감히 올려 봅니다. 질책 기대합니다.
- 붉은 놀 -
한 낮 동안 다듬어 온
그리움의 빛깔은
노을
방죽 길섶에 자라난 강아지. 억새
은밀한 교감 타전하는 동안
바람의 이랑 사이를 지나는 적막은
피 빛
그리움으로 익어가는 들녘
저 편 엄숙한 바위산 아래
내 서러운 그리움 묻어두고
그 그리움 억새로 자라나
지금쯤 원광처럼 불 붙는
내 서러운 그리움의
빛깔은
노을.
('96 가을. 대둔산에서 )
한 낮 동안 다듬어 온
그리움의 빛깔은
노을
방죽 길섶에 자라난 강아지. 억새
은밀한 교감 타전하는 동안
바람의 이랑 사이를 지나는 적막은
피 빛
그리움으로 익어가는 들녘
저 편 엄숙한 바위산 아래
내 서러운 그리움 묻어두고
그 그리움 억새로 자라나
지금쯤 원광처럼 불 붙는
내 서러운 그리움의
빛깔은
노을.
('96 가을. 대둔산에서 )